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설 연휴와 임시 공휴일까지 있어 이달 수출은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액은 31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 17억 1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8000만달러로 1.4% 증가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습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올해 설 연휴는 작년과 달리 1월에 있고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해 연휴도 길어져 이달 수출은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9.2%)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7.3%), 석유제품(-29.9%), 자동차 부품(-10.1%) 등은 감소했습
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9%), 대만(13.5%)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EU·-4.0%)
등은 줄었습니다.
1∼20일 수입액은 35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6억1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7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