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Pick - 천하람]
尹 정돈된 모습…"건재하다" 지지층 호소한 것
尹 발언, 억지로 사실 외면하거나 거짓말하는 듯
김용현에 떠넘기는 尹, 되치기 당할 수 있다
공수처 강제구인 헛발질, 관리 능력 부실해
내일(23일) 윤석열-이재명 동시 재판, 영혼의 단짝
李 '민주파출소' 할 때 아냐…재판 빨리 받아야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은 李…왜 다른 데서 찾나
비명계, 이재명 항소심 유죄 나와야 정치적 의미 있어
개혁신당, 허은아뿐 아니라 2기 지도부 모두의 문제
허은아, 본인 편 구축하려 당헌당규 위반해
선출된 당대표 중도하차는 개혁신당 모두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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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노은지 : 대통령 탄핵 심판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탄핵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예상보다 일찍 끝난 것 같아요. 1시간 43분 만에 끝난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래도 꽤 많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출석을 한 거겠죠?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기본적으로 밝혔고요. 어제는 보통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에는 조금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인데 어제는 조금 약간 긴장돼 보이기도 하셨고 그리고 어쨌든 헌법 재판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헌법재판관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말을 장황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점은 저는 괜찮았다고 평가합니다.
▷ 노은지 : 빨간 넥타이에 네이비 색. 남색 정장을 입었는데 그게 계엄 선포 당일 의상도 비슷하고 그런 모습이었어요. 넥타이 빨간색 멘 거에 의미를 두는 분도 계시던데 어제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머리도 정돈은 되어 있고 이렇더라고요.
▶ 천하람 : 아마도 구금 상태이기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경호처에 일정 부분 보좌를 받는 게 아닌가 보여졌습니다. 용모 같은 부분도 구금되어 있지 않았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요. 약간 살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빨간 넥타이에 굉장히 정돈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층, 게다가 본인 지지층에게 내가 정치적으로 건재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메시지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러한 메시지를 통해서 지금 어느 정도 결집되어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본인을 지지해 주기 바라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가 저는 녹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 의도가.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서 했던 얘기가 본인은 자유민주주의의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비상계엄까지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논리인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천하람 : 이런 게 물론 정중하고 짧게 얘기를 하신 건 제가 평가를 했지만 사실 근본적인 물음들에는 잘 답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비상계엄을 하려고 하면 일상적인 경찰 병력으로 도저히 제압할 수 없는 소요사태나 어떤 비상사태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내용 자체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추상적으로 있다는 범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다만 본인의 의도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주로 이야기했고요.
그리고 국회에 군을 보낸 부분도 이것이 표결을 방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렇다고 하면 왜 본청에 유리 창문까지 깨고 군인들이 들어갔어야만 했는지 설명이 잘 안 되거든요. 단지 그냥 보좌진과 국회 공무원들이 미니까 다시 나오지 않았냐. 예전에도 그런 거 있잖아요. 막으려고 했으면 못 막았겠냐, 표결을. 그런 식의 논리만 되풀이 하고 있어서 저는 뭐랄까요. 조금 대통령께서 억지로 사실을 외면하려고 하거나 좀 심하게 말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려고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 노은지 :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이게 대통령은 계속 비상계엄에 있어서는 약간의 연성 계엄을 염두에 두었다. 이런 걸 주장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없고 그냥 바로 해제되니까 철수하지 않았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 천하람 : 이런 얘기들이 조금만 뭐랄까요. 조금만 거짓의 둑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저는 그래서 물론 어제 대통령의 발언의 태도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정제돼 있었지만 오히려 이런 식으로 본인의 역할을 최대한 축소하고 부인하는 형태를 잡으면서 증인들 증인 신문이 이루어질 때 과연 이걸 스스로가 지킬 수 있을까. 제가 만약에 변호사였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훨씬 더 불리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직 대통령이 헌재에 나와서 한 발언이 한두 가지라도 거짓이라고 들통이 나게 되면 이거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형태로 가는 것이거든요. 나중에 들통 날 거짓말을 왜 하나라는 걱정을 했고요. 왜 그러냐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군인입니다.
내가 군인인데 국회에 들어가서 본청에 침입해서 어떤 국회의원들 내지는 그 국회 직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일반 군인이 아니면 지휘관이 내가 하고 싶어서 하겠어요? 그걸 하고 싶어서 하는 군인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명령이 있었을 것이고 그 명령이라는 것은 계엄 업무에 있어서 최상단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게 상식적이거든요. 게다가 여기에 가담한 실제 실행을 했던 군인들이 그런 명령을 받았다.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하는 명령을 받았다고 하고 있는데 제일 신빙성 높은 진술 중에 하나가 내가 죄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나한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거거든요.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받은 거 되게 나한테 불리한 거잖아요. 그런 거를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앞으로 증인 신문들이 이어지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보다는 이런 실제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군인들의 진술의 신빙성이 훨씬 더 높게 평가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대통령의 얘기보다는. 그런데 지금 헌법재판소도 그렇고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도 그렇고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게 이게 국헌, 그러니까 내란의 목적이 있냐는 차원에서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부인을 하는 상황이고 . 그런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 변호인은 쪽지를 쓴 게 김용현 전 장관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 이 두 사람의 진술만 보면 대통령은 기억은 안 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쓴 것 같다고 했고 김 전 장관 측은 본인이 썼다고 하는 거잖아요. 이건 좀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는 걸까요?
▶ 천하람 : 지금 포고문도 그렇고 이 쪽지도 그렇고 아마 초안은 김용현 장관이 썼던 것 같습니다. 쓰고. 다만 이 비상입법기구 쪽지로 가기 전에 포고문만 해도 제가 봤을 때는 내란의 의도가 충분히 들어가 있기는 하거든요. 국회의 모든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계엄법의 범위를 이미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포고문에 관한 진술도 조금씩 흔들려요.
▷ 노은지 : 첫 번째 1항 같은 경우는 김용현 전 장관이 잘못 베껴쓴 거다.
▶ 천하람 : 잘못 베꼈다고 하는데 그러고 나서 본인이 몇 개 수정했다. 예를 들면 통금 같은 거. 이런 부분이라든지.
▷ 노은지 : 빼라고 했다.
▶ 천하람 : 대신에 그런 것들을 어쨌든 본인이 수정했다고 얘기를 하는 거면 이게 100페이지짜리 문서가 아니잖아요. 1장짜리 문서에서 본인이 이 내용을 수정했다고 하는 건 대강의 내용은 최소한 훑어봤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수정했다는 얘기를 한 순간이 모든 책임을 김용현에게 돌릴 수 없어요.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린 건 대통령이니까.
▷ 노은지 : 최종으로 확인을 했으니까.
▶ 천하람 : 그리고 비상입법 쪽지 같은 경우도 비상입법기구 초안은 김용현이 썼을지 몰라도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 얘기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든 그 옆에 있던 비서관이든 전달해 줘서 받았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쪽지를 건네면서 대통령이 그 내용도 한번도 보지 않고 바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건넸다? 그거는 어색한 지점인 거죠. 그래서 저는 초안을 누가 썼든 윤석열 대통령이 이 내용을 인지하고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건넨 것이라면 결국 거기에 동조하는 의사는 충분히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렇게 해석을 해 주셨고.
▶ 천하람 : 그리고 제가 한마디만 얘기하면요. 이거 이런 식으로 자꾸 김용현한테 떠넘기는 식의 진술. 길게 보면 다 안 좋아요. 김용현도 어느 순간에는 나도 살아야지 그럴 겁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 치사하게 우리 충암고 선후배 사이인데 이제 와 가지고 모든 잘못을 다 나한테 떠넘기고 마치 김용현이 내란 수괴이고 자기는 그냥 거기에 그냥 한패 정도였던 거로 빠져나가려고 하나? 이렇게 하면 인간적 배신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김용현의 진술이 오히려 윤 대통령에게 더 불리하게 나올 수 있거든요.
▷ 노은지 : 지금 두 분 다 구속된 상태입니다만.
▶ 천하람 : 그렇죠. 계속 증인 신문도 있고 재판도 이어지고 할 건데 저는 이런 식으로 떠넘기기를 하다가 오히려 김용현한테 크게 되치기 당할 수 있다. 저는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공수처의 수사 능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구속까지 됐습니다만 여러 가지 좀 의문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이후에 한 번도 조사를 하지 못했고 강제구인에 나선 상황인데 어제는 대통령의 행선지조차 파악을 못한 채로 허탕을 쳤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천하람 : 제가 공수처를 보면서 늘 생각하는 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이 수사 경험이라고 하는 것, 수사 노하우라고 하는 것이 사실 굉장히 귀중한 기관의 자원입니다. 그런데 공수처는 그런 부분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계속 헛발질을 해왔고 물론 이번에 두 번째 체포 시도 끝에 체포, 구속은 했습니다만 계속해서 이렇게 노련하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특히 병원을 가는데 그 행선지를 몰랐다. 자칫 잘못하면 이거 탈옥 아니냐고 보여질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여러 면에서 관리 능력이 부실해 보이고요.
그리고 저는 어차피 대통령 강제구인을 해서 조사실로 끌고 와 봐야 얘기 안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실제로 공수처도 제가 봤을 때 아주 세게 구인하고 이러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아요. 또 현직 대통령이고 그러니까. 그런 거라면 대통령 주변인들에 대한 또 김용현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되어 있으니까 너무 무리해서 강제구인을 하고 이런 건 저는 약간의 보여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노은지 : 어떻게든 우리는 조사를 하려고 하는 기관이다. 이걸 보여주려고.
▶ 천하람 : 네.
▷ 노은지 : 내일은 대통령이 두 번째로 헌재 심판에 출석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김용현 전 장관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출석을 하는 날입니다. 지금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게 꽤 많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내일 김 전 장관이 어떻게 직접 말할지가 관심이고 또 이게 오래 끌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는 날이거든요. 6⸱3⸱3으로 치자면 이게 다음 달에 선고가 나와야 하는 건데 이제야 첫 시작이 되는 겁니다. 이 대표 재판도 너무 더 끌어서 안 될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세요?
▶ 천하람 : 당연하죠. 이게 내일 동시에 재판이 진행되는 것 역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영혼의 단짝입니다.
▷ 노은지 : 영혼의 단짝.
▶ 천하람 : 네. 적대적 공생 관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것은 이 적대적 공생 관계의 한쪽이 붕괴된다면 나머지도 당연히 형평성 있게 같이 붕괴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의 붕괴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하고 있는 상황으로 저는 여겨지고요. 그러나 저는 이재명 대표 오래 못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꼼수로 연장을 해왔습니다. 송달을 안 받고 변호인 선임계를 안 내고 해서 국선 변호사가 지정됐다가 다시 넣어서 취소되고. 정말 꼼수 연기 전략의 정석을 보여줬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법원이 너무 티나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해서 신건 배당을 중지해버리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재판에 집중해서 3월 12일인가요? 그전에 끝내겠다고 하는 선언을 사실상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까 윤석열 대통령 너무 이러려고 하다가 다시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이것도 이재명 대표도 자기 지연 전략을 쓰려고 하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법원의 의지가 강력하다면 3월 정도에 선고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어차피 그럴 거면 저는 이재명 대표랑 민주당 잘 이해가 안 되는 게요. 정치적인 어떤 메시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도 빠르게 진행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도 빨리 진행해달라. 국민들이 원하는, 맨날 요새 민주당 의원님들 보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탄핵 심판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잖아요. 내로남불 논란에서 빠지려면 저도 빨리 수사해 주십시오. 그리고 대선 나가려는 사람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렇죠.
▶ 천하람 : 저는 제가 무죄를 확신하니까 빨리 재판해서 내 사법리스크를 법원이 털어달라. 나는 깔끔하게 대선 나가고 싶다. 이게 정상인데 지금 그러지 않고 계속 이상한 거 하면서 민주파출소 이런 거나 가동하고 쓰니까 당연히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거죠.
▷ 노은지 : 그게 점점 국민들 눈에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이 대표와 관련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만 선고가 나온 지가 꽤 되다 보니까 국민들이 많이 잊혀진 감은 있는데 위증교사 사건과 관련해서 이것도 항소심 재판부가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게 있는데 보니까 여기에 새로운 내용이 등장해요. 위증교사를 받았다거나 위증범 김 모 씨 같은 경우에 김 모 씨가 위증한 이후에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특정 인사를 추천하는 과정이 있었고 실제로 활동을 했다. 이런 게 담겨 있더라고요. 이거는 1심 때는 없었던 새로운 증거다 보니까 이게 어떤 영향을 줄지가 궁금한데. 왜냐하면 1심에서는 조금 이상하게 위증범은 유죄고 위증교사를 한 이재명 대표는 무죄가 나왔다는 말이에요.
▶ 천하람 :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재명 대표도 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두뇌 풀가동을 해서 최대한 위증이 안 되는 형태로 이제 어미들을 최대한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증언해줘. 이게 아니라.
▷ 노은지 : 어미를.
▶ 천하람 : 네, 어미를.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이런데 기억을 살펴봐. 이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 노은지 : 기억을 되살려봐. 이러면서.
▶ 천하람 : 최대한 위증교사를 피하기 위해서 두뇌 풀가동을 하는 게 느껴졌어요. 아마 법원에서도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제 위증범은 유죄, 이재명 대표는 무죄라고 하는 다소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검찰에서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처럼 위증범이 인사 청탁을 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걸 어느 정도 받았다고 한다면 결국은 위증교사의 대가 관계가 일정 부분 있었던 것 아닌가.
아니면 최소한 그때 당시에 대가 관계가 명확하게 논의되지 않더라도 상호 간에 뭔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다는 거에 대한 최소한 묵시적 합의는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항소심에서 인정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두뇌 풀가동을 해서 어미를 바꿨던 것이 결국은 형식에 불과하고 실질은 위증을 해 주는 대가 관계가 이미 정치적으로든 이렇게 존재했다. 이렇게 바뀐다면 이거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겠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도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는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원인 분석을 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내일은 본인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시작되는 날인데 또 별도 기자회견도 연다고 하더라고요.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보이는 거죠?
▶ 천하람 : 저는 이거 보면서 약간 웃음이 났던 게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이재명 대표 본인인데.
▷ 노은지 : 왜 찾으라고 지시하냐.
▶ 천하람 : 본인이 무슨 다른 사람들한테 원인을 찾으라고 분석하라고 지시를 해요? 그러면 민주당에 계시는 분들이 퍽이나 원인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재판 지연하는 전략 괜히 썼다가 국민들의 반감을 산 겁니다. 그렇게 써오겠어요? 이상한 얘기를 써오겠죠.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고 뭐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이 더 세고 신속하게 잘 치고 나가지 못해서 그렇다. 이런 약간 국민들의 의사랑 동떨어진 얘기를 만들어올 거로 저는 추측합니다.
▷ 노은지 : 아니면 보수의 과표집이다.
▶ 천하람 : 그렇죠. 여론조사가 잘못됐다. 아니면 SNS를 통한 카카오톡을 통한 가짜 뉴스가 너무 광범위하게 살포돼서 국민들이 선동당했다. 이런 얘기나 할 건데. 문제의 본질은 본인이거든요. 본인이 재판을 나도 빠르게 받겠습니다. 저도 내로남불을 하지 않겠습니다 선언을 하면 훨씬 더 일이 풀릴 거예요. 저는 수십 페이지 분석 보고서 필요 없다. 이재명 대표 그냥 거울을 보시라. 그 거울이 제가 봤을 때 분석 보고서입니다.
▷ 노은지 : 거울이 답이다. 거울 속에 답이 있다. 지지율이 조금 빠져서인지 모르겠는데 비명계가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어제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는 민주당. 이대로 괜찮은가.”라고 얘기를 했어요. 조금씩 시작된 것 같은데 뭔가 비명계들이 뭉쳐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지난 총선 앞두고 있었던 그런 것들처럼.
▶ 천하람 :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템포도 너무 느리고 강도도 너무 약해요. 그러니까 지금 김동연 지사. 어쨌든 현역 지사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김부겸 전 총리나 김경수 전 지사나 이런 분들은 만약에 생각이 있다면, 생각이 있다면 뭔가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제 시작해야 돼요, 시작해야 되고. 언제까지 그냥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다가 감 떨어지면 해볼까 말까 이렇게 하겠어요? 그리고 지금도 임종석 실장 글쎄요. 저는 임종석 실장이 본인이 대선 후보가 되려는 생각. 본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 안 할 거거든요. 저는 임종석 실장도 답답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명계 대선주자라고 하는 분들이 너무 뭘 제대로 된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까.
▷ 노은지 : 나라도 포문을 열어야겠다.
▶ 천하람 : 그렇죠.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고 봐요. 실제로 의미 있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오히려 이분들은 종속 변수다.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와야 본격적으로 이런 움직임들이 저는 뭐 의미를, 정치적 의미를 가질 거라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천하람 원내대표를 모셨으니까 또 개혁신당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천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보시는 지지자들에게 조금 송구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허은아 대표의 직무정지를 의결을 하셨더라고요. 지금 직무정지 상태이신 거죠?
▶ 천하람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허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늘 별도의 최고위원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대로 가면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최고위도 계속 따로 열고 계속 싸우는 모습만 비치게 되잖아요. 어떻게 정리할 방법은 없습니까?
▶ 천하람 : 우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제가 굉장히 국민에 대해서 괜히 오히려 되치기 당할 수 있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문제는 거울을 보시라. 본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 개혁신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솔직히 그렇게 잘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개혁신당의 당원들이나 많은 지지자들은 허은아 대표 쪽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어찌 됐든 저는 이것은 허은아 대표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허은아 대표랑 같이 지도부를 했던 저를 포함한 2기 지도부 전체의 실패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도 허은아 대표만 잘못이다. 이럴 생각은 없고요. 다만 저희가 내부적으로 많은 절충 내지는 봉합하기 위한 시도들을 했었는데 그냥 이것도 제 입장이겠습니다만 다른 것들을 다 차치하고 허은아 대표께서 이주영 의원이 맡고 있는 정책위의장을 다른 본인이 영입한 기초의원으로 변경을 하려고 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까 저도 사실은 좀 격앙이 됐고. 왜냐하면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굉장히 개혁신당 안에서는 평가도 좋고 또 실제로 일도 잘하고 계셨기 때문에. 그런데 의결권 싸움 때문에 멀쩡한 사람을 갑자기 해임시키고 다른 분 데리고 온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이게 약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갔습니다. 그전까지는 대화가 되고 있었는데 저도 굉장히 아쉽고요. 물론 그 이후에 저도 나름의 시도는 했지만 아직 성과를 아직까지도 못 내고 있고 지금 굉장히 극한 대립으로 오게 된 거 저도 굉장히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많은 당원들이 저희 개혁신당에 당비를 내시는 진성당원, 저희는 으뜸당원이라고 부르는데요. 으뜸당원의 절반 이상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허은아 대표 체제는 붕괴시켜야겠다고 해서 당원 소환을 이제는 내신 상황이십니다. 그런데 정말 진성당원의 절반 이상이 이런 당원 소환에 참여한다는 건 한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도 허은아 대표 직무정지 시키고 당원 소환하고 이런 게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당원의 의사가 표출이 됐고 허은아 대표께서도 제가 봤을 때는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본인 편을 구축하려고 당직자 임명을 무리하게 또 당헌당규에 위반되게 하신 것들이 쌓이다 보니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너무 이렇게 한 지붕에서 최고위가 2개가 되고 이런 상황이 길게 되지 않도록 당원 소환 투표가 남았습니다. 청구가 됐고 투표가 남았는데 투표 절차 자체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설 전에는 이런 상황을 끝낼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기사가 나오기로는 24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절차를 이때부터 진행을 하시는 건가요?
▶ 천하람 : 네. 물론 아직 최고위원회 의결 오늘 방송 끝나서 바로 가서 최고위원 의결을 할 건데 안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계획상으로는 24일 금요일 정도죠. 그때부터 진행을 해서 주말 정도에는 마무리를 할 계획으로 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마침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허은아 대표, 지금 직무정지 상태이기는 합니다만 허은아 대표가 계속 얘기를 하는 게 과거에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쫓겨나듯이 직무가 정지되고 대표직에 떨어지는 이 과정을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지금 그 당시에 이준석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는 말이에요. 이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우리가 기대했던 젊은 보수 정당, 개혁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니다 보니까. 그런데 허은아 대표는 그런 프레임을 계속 짤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하실 수 있을까요?
▶ 천하람 : 개혁신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허은아 대표의 문제점이 당직자들에 대한 어떤, 당직자들의 불만으로 가장 먼저 표출됐고 사실상 당을 운영하기 어려운. 허은아 대표 체제가 허은아 대표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개혁신당을 잘 알고 관심이 많은 분들은 그렇게 느끼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서는 어쨌든 선출된 당대표를 조치하는 형태로 중도에 하차시키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걱정들이 많이 있으시고 안 좋게 보실 부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그래서 저희 내부의 여러 논리는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저는 이것은 이준석 의원을 포함해서 개혁신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들 앞에는 겸허하게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모쪼록 갈등이 잘 봉합이 됐으면 좋겠네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또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