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황순욱 앵커]
백악관 재입성이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과 첫 영상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취임 이후 대한민국 한반도의 주한미군과 영상 통화를 했다, 어떠한 의미일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텐데요. 해외에 주둔한 부대 가운데 주한미군만 콕 집었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좋은 의미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방위비 인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남아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과의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안부를 묻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거 관계를 보여 주는 발언들을 짧게 준비했습니다. 얼마 전 채널A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 가운데 트럼프의 측근이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 이른바 핵보유국으로 언급하면서 그 의미가 무엇일지 뉴스A 라이브에서도 짚어 본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들으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직접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도 있는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가 가장 걱정하는 ‘스몰딜’, 그러니까 핵을 없애는 쪽으로 협상하는 것이 아닌 핵을 인정하면서 핵보유국들끼리 앉아서 하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여기에서 대한민국은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제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맞습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원천적으로 없앤다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우리 지구촌 전체의 평화를 보장하는 조치가 될 텐데요. 현재까지 김정은과 북한이 보여 온 여러 가지 액션을 보게 되면, 본인들이 가진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는 전혀 없어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스몰딜’, 여기에서 ‘스몰’이라는 의미는 가지고 있는 핵무기 중 일부만 무력화하는 조치가 될 테고요. 더욱 쉽게 표현하면 미국과 북한이 협상을 통해서 미국의 영토 안으로 떨어질 수 있는 미사일과 핵무기에 대해서만 비핵화가 되었든, 무력화가 되었든 그러한 무기 체계를 없애거나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얻어 내는 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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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