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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국 황금시대 시작…국익 최우선”

2025-01-21 02: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현지시각 19일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연설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0일 취임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안보 무임승차 불가', '관세 제일 주의' 등을 핵심 기조로 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이제 시작됐다. 임기 동안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면서 취임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먼저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불러온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든 불법 체류자는 단속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부 국경에 병력를 배치해 불법 입국자들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민자들이 소송으로 합법적 지위를 얻을 때까지 멕시코에 머물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시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도 선포했습니다. 그는 석유와 가스 시추를 계속하겠다는 의미의 '드릴 베이비 드릴'을 외치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의 전략적 비축량을 늘려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외에도 그는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미국의 무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파나마 운하를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과 "미국에는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만 인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최대 지지자로 꼽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기업인 스페이스X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인이고, 미래는 우리의 것이며, 우리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되었다"는 표현으로 약 30분간 이어진 취임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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