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는 헌법재판소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헌법재판관이 절친한 사이라면서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는데, 민주당은 사법부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친밀한 사이라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과거 연수원 시절 동기로서 노동법학회를 함께 하며, 호형호제하는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법조계에 파다한 이야기입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자, 문 대행이 사석에서 "판결이 이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의 절친이라면 헌재소장 대행으로서 탄핵 심판을 다룰 자격이 과연 있겠습니까. 탄핵 심판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없습니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 모친상에 문 대행이 조문을 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했습니다. 

여당이 헌재 압박 여론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 여당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 인용이란 답을 이미 정해놓은 듯 대통령 심판만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지지층을 자극하기 위해 헌재 불신을 부추긴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더이상 사법부를 모욕하지 말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