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생각을 밝혔습니다.

직접 대응은 자제하다가 내놓은 첫 메시지입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가 생긴다면 대응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사 보복임을 밝혀놓고도 이제는 전략물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흘러들어가는 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장만 있을 뿐입니다.

첫 소식,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경제보복 철회를 요구한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맞대응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의 경제보복이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민간기업 간 거래를 정치적 목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관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단기 대응은 개별 기업이 맡고, 중장기 대책과 외교적 해법은 정부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파견해 미국의 중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경제보복의 원인이 됐던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 구성을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요구한 한국 정부의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까지입니다.

하지만 과거사에 대해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청와대 방침에 따라 한일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영상취재 : 박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