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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야 산다”…물불 안 가리는 바다 위 생존 훈련
2019-07-22 20:17 뉴스A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함정에 불이 나거나 물이 들어오는 상황,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해군이 말 그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생존훈련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연평해전’ 中]
갑작스런 피격이나 좌초, 이에 따른 화재나 침수는 함정 승조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현장음-물 터져나오는 소리]

함정 손상을 가정한 침수훈련입니다.

[유주은 기자]
선체와 파이프에 생긴 구멍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지금 제 허리까지 물이 찼습니다.

장병들은 물에 대한 공포심도 잊고 힘을 합쳐 생존을 위한 비상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은 맨몸으로 물을 막아내고, 고무와 노끈으로 구멍 난 곳을 꼼꼼히 틀어막습니다.

다음은 불과의 전쟁입니다.

[현장음]
"(2보 전진!) 2보 전진!"

함내 화재가 발생하자 장병들이 소방 호스로 진화에 나섭니다.

선체 손상이 커 함정을 버려 할 경우를 대비한 생존 수영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이함 준비 끝, 이함!”

장병들이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내리고 구명 뗏목을 향해 줄지어 헤엄칩니다.

구명 뗏목을 탈 수 없는 상황에는 서로만을 지탱해 커다란 원을 만듭니다.

[이광순 / 해군 8전투훈련단 82육상훈련전대장] 
"생존훈련이 해군이 갖춰야 할 전투력의 마지노선이라는 각오로 무더운 날씨에도 강도 있게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중복인 오늘 해군 장병들은 물불 가리지 않고 맞서 싸우며 치열한 생존 전투를 벌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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