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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이건리, 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野 “효력 정지”
2020-12-29 12:10 정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불발 등 이어지는 악재 속에 여권은 '검찰개혁 시즌2'를 외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년초 출범을 위해 속도도 내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야당의 거부권까지 박탈한 끝에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야당 추천위원들이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는데도 후보 추천을 강행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국민의힘 추천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2명의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2명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입니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은 판사 출신이고,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찰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추천위에서 김 선임연구관과 함께 표를 가장 많이 받았던 전현정 변호사는 탈락했습니다.

전 변호사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천했고, 야당이 검찰 출신을 요구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찬희 / 대한변호사협회장(여당 측 공수처 후보추천 위원)]
"검찰 출신이어야 한다, 아니면 검찰 출신은 안 된다 라는 그런 획일적인 논의보다는 공수처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분이냐는 것이 더 고려됐기 때문에…. "

2명의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게 됩니다.

지명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이 됩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만시지탄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공수처는 조속히 출범돼야 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추천위원과 이에 동조하는 단체들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점 밝힙니다. "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에 대해 효력 집행정지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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