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내년도 보유세 산정에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겠다며 '세금 1년 동결' 카드를 꺼내자 윤 후보는 공시가격을 작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동산 세금 정책을 손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국민이 얼마나 고통받았습니까? 26번의 정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여 국민의 부담을 확 줄여드리겠습니다. "
핵심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요청을 받은 민주당과 정부가 내년 재산세·건강보험료 산정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겠다며 '세금 1년 동결'을 선언하자 맞불 성격으로 내놓은 대책입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20년 대비 19.08% 올랐는데, 이 인상분을 다시 낮추겠다는 겁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
"이재명 후보는 이제는 선거가 임박하니까 부랴부랴 공시가격 동결을 외칩니다. 공시 가격을 100%까지 올리라고 가장 앞장서서 주장하다가 이제는 갑자기 동결을 외칩니다."
윤 후보는 또 이중 과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세금이라는 건 원래 실현 이익에 대해 과세하는 게 원칙이고 그렇기 떄문에 재산세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너무 과부담이 되지 않도록…"
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유예해 주택 매물을 늘리고, 취득세 역시 세율을 조정해 1주택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