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 KIA와 6년 150억 원, 역대 최고액으로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FA 시장은 지난해 규모를 훌쩍 넘어서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NC 창단 멤버 나성범은 프로 통산 3할대 타율과 212홈런을 치며 FA 최대어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파이팅!"
나성범이 NC를 떠나 고향팀 KIA로 향했습니다.
'6년 150억 원'짜리 대형 FA 계약입니다.
[나성범 / KIA '6년 150억 원' 계약]
"어렸을 때 야구 보러 다니고 그랬던 팀에 와서 기분이 새롭고요. 준비 잘하다보면 내년 성적,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이대호가 롯데와 체결한 역대 FA 최고액과 같습니다.
FA 15명 중 행선지가 결정된 8명의 몸값은 총 674억 원으로 지난 시즌 FA 총액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양현종, 강민호, 박병호 등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7명의 몸값도 만만치 않을 전망.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 766억 원을 넘어 1천억 원 규모에 다다를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FA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두 시즌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단 대부분 운영난을 면치 못하는 상황.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민심은 싸늘하지만 선수들의 계약금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