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가운데에 앉아 한바탕 내홍을 겪고 난 후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그립을 강하게 쥐겠다는 공언처럼,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 “딴 생각하지 마라” 경고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총괄상황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선대위 운영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총괄상황본부) 종합상황실이 중심이 돼서 전체 의견을 수렴을 해서 후보와 직접적으로 협의를 해서 모든 것이 결정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의 별동대인 총괄상황본부가 후보와 직접 소통해 일원화된 메시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그동안의 일정과 메세지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후보 비서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지금까지 후보의 활동을 보면 전혀 국민이 거기에 감흥을 느끼는 메시지나 일정 같은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요구한 선대위 총괄본부장 일괄 사퇴에는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새 인물 구하는 게 쉽지 않은만큼 본인이 그립을 세게 잡고 현재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선대위 회의 때 김 위원장 양 옆을 지키던 이준석 대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이목이 더 집중됐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를 대신해 코로나19 의료현장을 방문한다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와 갈등을 빚다 사퇴한 조수진 공보단장 후임에는 김은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맡았던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은 당분간 비워두고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전 의원을 임명해 실무를 챙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