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모임’이 계파 논란에 휩싸였지만 일단 내세웠던 취지는 정부에 ‘민심’을 직접 전하겠다는 거였는데요.
실상 예전 정부에서 계속 있었던 ‘당정청’ 회의가 그런 소통창구 역할을 하긴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런 ‘당정대’ 회의를 염두에 두고 당, 정부, 대통령실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첫 고위 당정대 회의가 이번 달 말 열립니다.
계속해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정례적으로 고위 당정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여당에서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입니다.
첫 회의는 이달 안에 열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재 하고 있는 당정 협의와는 별개로 고위 당정대 회의 일정을 당과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달 말쯤 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매주 일요일 열렸던 고위 당정청 같은 회의체를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매주 당정대 지도부가 현안을 조율해 정책 혼선을 없애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도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서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앞으로 더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오늘 모임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레 한덕수 국무총리와 첫 주례 회동도 할 예정입니다.
국정 전반에 대해 협의하며 책임총리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