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7만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1주일 새 60% 넘게 늘었으니 틀림없는 ‘재유행’상황입니다만 그렇다고 예전같은 거리두기로 돌아가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지자체마다 개장한 물놀이장은 바쁜 와중에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현장 가봤습니다.
[기자]
힘껏 날아올라 백덤블링을 하고,
[현장음]
"하나 둘 셋~~"
친구와 함께 물놀이를 하며 한낮의 더위를 씻어냅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이용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데요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방역지침상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원이 마스크 없이 모이다 보니 감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음]
"카페테리아나 탈의실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
[박민준 / 경기 군포시]
"수영장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고 그러 보니까 마스크도 안 쓰고 그래서 살짝 걱정이 되긴해요. 그런데 오랜만에 온 김에 즐기자는 마음…"
일부 지자체들은 자체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정아 / 대전 중구청 여성가족과]
"회차 당 아동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고, (밀집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유아랑 아동이랑 구역을 나누는 걸 계획했습니다."
아예 물놀이장을 폐쇄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라 해서 마냥 안심해선 안된다고 당부합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경우엔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이수화 / 가톨릭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밀집한 경우는 마스크를 반드시 껴야 하고 입장인원 제한이라든지 1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주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 폭염도, 방역도 잡아야 하는 지자체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박희현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