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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AS, 전화접수만 3일·무한대기…‘셀프 처치’ 먼저
2022-07-23 19:33 뉴스A

[앵커]
요즘 같을 때 에어컨 고장나면 에이에스를 접수해도 ‘하세월’입니다.

알고보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많고 빨리 접수하는 방법도 따로 있다는데요.

김승희 기자가 발품을 팔아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작업장의 에어컨이 고장난 경기도의 포장지 제조업체.

곧바로 A/S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접수까지 꼬박 사흘이 걸렸습니다.

[이모 씨 / 에어컨 고장난 소비자]
"2~3시간을 기다려야 되니까 멘트를 듣고 연결될 때까지. 전화만 계속 붙들고 있었어요."

접수가 돼도 대기인원이 많아 수리 날짜를 안내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업사원 권모 씨는 고객 미팅공간의 에어컨이 고장나 일주일에 40만 원을 더 쓰고 있습니다.

[권모 씨 / 에어컨 고장난 소비자]
"(수리가) 언제쯤 될지 자세히 모르겠다. 오래 걸린다고만 해서. (외부에) 방이 따로 있는 곳에서 식사비 나가고, 커피도 사드려야 되고."

가전업체 관계자는 때이른 폭염에, 협력업체 인력난과 출장 기사의 주52시간제 영향이 컸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접수 건 가운데 30~40%는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컨이 켜지지 않을 땐 실외기와 연결된 두꺼비집을 확인하고, 바람에서 냄새가 날 경우 필터를 청소하면 됩니다.

바람이 미지근한 건 실외기 온도가 높아서 그런건데, 주변 짐을 치우거나 은박지로 직사광선을 막아주면 됩니다.

여름 전 3월에서 5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문가를 불러야한다면 전화보단 인터넷 접수가 빠르며, 사설업체 이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업체 관계자]
"자격증 없는 협력업체들이 임의로 수리하게 될 때는 제품 자체의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냉매 가스 유출이라든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마다 반복되는 에어컨 A/S 대란, 간편한 해결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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