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군함인 독도함에서 특별한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조국을 지키는 장병들이 선상에서 ‘이순신 장군’을 만났는데요
김태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항구에 정박해 있는 군함 갑판위에 극장보다 큰 53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자리를 가득 채웁니다.
장병 700여 명이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 한산대첩 430주년을 맞아 특별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여기는 국내 가장 큰 해군 함정, 독도함 갑판 위입니다.
군함 위에 배우들과 감독이 직접 찾아서 장병들과 함께 시사회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김성균 / 배우]
"말문이 턱 막힐 만큼 그 어떤 무대 인사보다 떨리고 이런 멋진 광경은 처음인 것 같아요."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한산대첩을 영화화한 작품.
전작 명량에 이어 이번 한산의 메가폰도 잡은 김한민 감독은 학익진 등을 고안한 이순신의 지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정 학익진이 답이 될 수 있습니까?"
스펙터클한 영상 속에 거북선이 왜군을 무찌르는 모습은 진한 카타르시스마저 선사합니다.
"발포하라"
[라영록 / 대위 (독도함 근무)]
”우리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1761만 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흥행작인 전작 <명량>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 받는 한산.
개봉을 나흘 앞둔 시점에 예매 1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흥행작 범죄도시2 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이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블록버스터 한산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