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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서장 첫 집단행동…“참석자 엄정 조치”
2022-07-23 18:59 뉴스A

[앵커]
다음 달이면 경찰 제도가 바뀌지요.

상급부서인 행안부에 경찰국을 두고, 장관 지휘권도 새로 만드는데 이러면 수사 독립성이 침해된다, 경찰 내 반발이 거셉니다.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장 급이죠.

총경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경찰국을 신설하는 건 역사적 퇴행이다” 강하게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경찰청이 참석자들을, 엄정 조치하겠다, 예고했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의장 앞에 경찰을 상징하는 무궁화 화분이 여러개 놓여있습니다.

사복 차림의 경찰 간부들이 화분들 사이로 잇따라 회의장에 입장합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일선 경찰서장들이 모인겁니다.

[류삼영 / 울산 중부경찰서장]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타당한지 한번 심도있게 논의를 해볼 것이고 그에 적합한 대책을 마련해서 적절하게 대응해나가겠습니다."

그동안 하위직 경찰관들이 삭발이나 단식 등이 있었지만, 경찰서장급인 총경들의 집단행동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회의에 직접 참석한 총경은 56명.

140여 명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회의 결과 "경찰국 설치는 역사적 퇴행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논의된 내용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의 개최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만류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모임 강행을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며 "참석자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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