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이용환 앵커]
오늘은 12월 28일 수요일,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건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라. 이렇게 통보한 날이죠? 이재명 대표, 오늘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에 어제부터 민주당의 텃밭, 호남지역을 찾았습니다. 어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어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성남FC 건 관련해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부터 오늘까지 텃밭, 지금 호남지역을 방문하고 있고 지금은 광주광역시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일정을 하나 공지를 했어요.
검찰 독재 야당 탄압 규탄 연설회가 내일 11시 반, 그러니까 어제 올린 것이니까 ‘오늘 11시 반에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뵙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원래 예정에 없던 일정인데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일정을 공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장외 규탄 투쟁이라는 방식으로 검찰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야당 재선 의원 이렇게 이야기했고,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 민생 챙기기를 위해 참았는데 검찰이 선을 넘었다. 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치주의 훼손이라 겁박을 한 게 결정적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날 이재명 대표는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검찰 독재 야당 탄압 규탄 연설회가 아마 지금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장예찬 이사장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그런데 사실 이재명 대표가 이 전국투어를 하는 명분이 민생 챙기기거든요? 그러면 광주, 전남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민생 관련된 이슈들. 그리고 광주 지역 최대 화두는 역시나 복합쇼핑몰 유치겠죠? 그 부분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면 지금 이재명 대표 소환 불응한 것에 아쉬워하는 많은 국민들도 ‘기존에 잡힌 일정이니까 그다음에 조율해서 가겠지.’라고 선회할 여지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기존 일정에 공지도 되어 있지 않았던 검찰 규탄 연설을 한다는 것은 광주나 호남, 텃밭을 찾아서 이곳의 지역주민들과 민심을 본인의 어떤 사법리스크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엿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민생 때문에 떠난 투어인지 아니면 텃밭 민심을 다지면서 사법리스크 방어하기 위한 투어인지 목적 자체가 조금 헷갈리게 되는 그런 결과를 낳게 될 것 같고요.
광주지역 분들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광주라는 상징성이 있는 민주당의 최대 우호지역을 그곳의 어떤 삶과 경제 이런 부분을 위해서 오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 소환 피하기 위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이 호남 민심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인 광주 지역 민심도 편치는 않을 것 같고. 이번에는 기존에 고지된 일정이라고 쳐도 다음 번 소환 같은 경우는 빠른 시일 안에 변호인과 검찰이 조율을 마쳐서 이재명 대표가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 게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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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