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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키맨’ 김성태 귀국…변호사비 대납·배임 횡령 의혹 부인
2023-01-17 12:07 사회

[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8개월간의 도피생활을 마치고 오늘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 귀국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그룹의 배임 횡령 혐의 등이 밝혀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김 전 회장이 수사 받고 있는 수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곤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하자 마자 바로 수사를 받고 있군요?

[기자]
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조금 전 오전 10시 45분 쯤 이곳 수원지검에 도착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변호인과 간단히 접견한 뒤 수원지검 청사 15층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점심 식사를 한 뒤 다시 오후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이 탄 태국 방콕발 비행기는 오늘 아침 8시 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자켓 차림의 김 전 회장은 수갑을 찬 채 검찰 수사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저 때문에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서 잘 소명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는데요.

[김성태 /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밝힐 건 밝히시겠다고 했는데, 어떤 것을 밝힐 예정이십니까?) 검찰에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앞서 방콕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취재진들에게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습니다.

쌍방울그룹 관련 횡령과 배임 혐의,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와는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현지에서 김치 먹고 생선회 좀 먹었더니 황제 도피라고 한다며 현지에서 생활이 지옥같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인물 기소와 구속이 이뤄진 대북송금 의혹과 증거인멸 혐의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을 우선 조사한 뒤 내일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한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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