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미국 의회에서, 우리의 국회이죠.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영어로 말이죠. 어제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깐 보시죠. 미국 의회에서 윤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했습니다. 한 43분 정도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했습니다. 박원석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 영어 실력 조금 괜찮은 것 같습니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글쎄요. 제가 대통령의 영어 실력을 평가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상하원 합동 연설을 처음 하신 것인데, 그런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게 이번이 7번째인데요. 그중에 이제 다섯 분은 영어로 연설을 하셨고,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은 그냥 우리말로 하셨는데, 이게 무슨 영어로 대화나 협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연설이기 때문에 메시지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우리말로 하고 통역을 이용하는 게 더 좋지 않은가.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는 여전히 그 약소국 사고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꼭 미국에 가서는 영어로 연설을 하려고 대통령들은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이제는 조금 그런 어떤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고요. 사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가서 연설을 하면서 우리말로 연설을 한다고 해서 그게 큰 흠이거나 무슨 리더십의 부족이거나 이런 게 전혀 아니거든요. 오히려 훨씬 더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또 이 연설을 대한민국 국민들도 다 지켜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는 과거하고 다르게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다고 해서 자부심을 갖거나 그런 대한민국 국력이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제는 조금 더 달라졌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오히려 저것을 지켜보면서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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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