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5월 3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유동규 씨의 그동안의 목소리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배신감, 이런 단어가 등장합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어제 법정에서는 또 정진상 전 실장 측이 유동규 씨 말이에요, 정진상 씨한테 돈을 줬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당시 상황을 믿음직하게 연출하기 위해서 조작한 것은 혹시 아닐까요? 유동규 씨 말이 너무 드라마틱 해요. 그러면서 검찰의 회유 여부와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면서 따져 물었답니다. 그러자 유동규 씨, 법정에서 격분하면서 ‘아니, 유동규 저를 왜 모욕하십니까?’ 이렇게 격분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정진상 씨를 노려보면서 ‘정진상 씨,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장현주 변호사님, 유동규 씨의 저 이야기, 평소에 형님으로 불리던 정진상 씨인데, 정진상 씨라고 하면서 ‘이렇게 해서 되겠어?’ 저 한 문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굉장히 감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 측의, 진술의 그 신빙성을 흔드는 그런 진술들, 질문들에 대해서 굉장히 다소 이제 격분한 그런 반응이 나온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보기에 따라서는 유동규 씨가 조금 궁지에 몰린 듯한 그런 모습도 연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변호인 측에서 지금 문제 삼는 것은 2014년도에 돈을 준 내용들, 그러니까 9년 전의 일이니까 기억이 다소 흐릿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런 취지가 아니라요, 작년 10월에 검찰에 이제 진술했던 내용들이 있습니다.
유동규 씨가 작년 9월, 10월 그즈음에 이제 진술들을 완전히 뒤바꾸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분명히 검찰이 그 당시에는 ‘돈을 준 것도 정진상 씨가 요구하지 않았는데 돈을 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바도 있었는데, 법정에 와서는 ‘정진상 실장이 요구를 했다.’라고 또 진술을 바꿉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는 분명히 검은 비닐봉지에 과자를 올려서 돈을 전달했다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검찰에 진술을 했음에도 이제 법정에 나와서는 몇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정진상 씨의 변호인 측에서는 이렇게 진술이 검찰에서, 법정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이 진술을 과연 믿을 수 있냐. 그 부분을 진술하는 것이고,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도 이 신빙성을 잘 판단해 주리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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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