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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재판 시작…내년 총선 끝난 뒤 1심 선고?
2023-05-11 19:21 사회

[앵커]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첫 재판부터 장기전 전망이 나왔습니다.

재판부가 1심 선고까지 1~2년 넘게 걸릴 거라고 말한 겁니다. 

이 예상대로 내년 총선 뒤에 선고가 나오면 이재명 대표의 총선 출마와 공천권 행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배임 혐의와 성남FC 후원금 관련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 이제 조작과 검찰의 시간은 끝났고 진실과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오늘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한 푼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은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은 악의적으로 꾸며진 허구"라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도 "기록이 너무 방대해 검토에만 1년 정도 걸리고, 복사비만 1000만원이 들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정치인 사건에서 수사기록이 더 방대한 경우도 많다"며 재판 지연을 우려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 측에 "1심 선고까지 1~2년 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20만 쪽이 넘는 수사기록과 100여 명에 이르는 참고인 등에 대한 증인 신문 시간을 감안했을 때 재판이 장기화될 거라고 예상한 겁니다.

내년 4월 총선 전에 1심 선고가 나오지 않을게 유력해지면서, 이 대표의 총선 출마나 공천권 행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으로 지난 3월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결과는 변수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선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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