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이제 군대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지만 평일 일과시간에는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오는 7월부터는 일부 부대에서 일과시간에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환영과 우려가 엇갈립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 문제 등으로 금지돼 왔던 군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빗장이 풀린 것은 2020년 7월입니다.
현재까지 육해공군 모든 병사는 평일 기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적지 않습니다.
[현역 육군]
"(부대에서 회수한 휴대전화를) 1분, 5분이라도 늦게 (돌려) 주면 (그 시간만큼) 더 쓰게 해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국방부는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오전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늘려 전 군의 20%를 대상으로 7월부터 시범 운영 합니다.
평일 기준 4배 이상 늘어나 자는 시간과 근무 시간 등을 빼고 사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군 당국은 앞서 아침 저녁에 잠시 사용하거나 24시간 내내 사용하는 등 총 3가지 방식을 시범 운영했는데, 이 유형이 최적으로 조사된 겁니다.
[군 장병 가족 A씨]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아닐 때) 급한 연락할 때는 국방부 쪽에 전화해서 연락처를 알아내고 하는 게 좀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사용 시간이 늘어난 만큼 기강 해이나 군 보안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군 장병 가족 B씨]
"(기존대로)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장병들한테도 정신적으로 더 나을 거 같아요."
국방부는 일반 병사 뿐 아니라 훈련병도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주말과 공휴일 1시간씩 시범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