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면 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대항마가 나왔습니다.
구글에서 공개한 ‘바드’입니다.
챗GPT와 바드에게 같은 질문을 해봤는데 답변이 크게 달랐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기자]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바드'가 전 세계 180개국에서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이 가능하고 조만간 40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시시 샤오 / 구글 '바드' 담당 부사장]
"영어를 넘어, 오늘부터, 바드에게 일본어와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
나라별 맞춤형 답변을 내놓기도 합니다.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고 한국말로 묻자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답합니다.
같은 질문을 일본어로 하자, "일본이 옛부터 영유해 왔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지난해 11월 미국 스타트업이 내놓은 '챗GPT'는 한국어와 일본어 질문에 , "한일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이라는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바드는 시각적 요소가 추가돼 이미지를 활용한 질문에 답하거나 답으로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답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출처를 표기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바드의 답변을 메일과 문서로도 내보낼 수 있게 됩니다.
2021년 9월 데이터까지만 반영하는 '챗GPT'에 비해 최신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내세우지만 오답률이 높다는 점은 과제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시장에 1위 사업자 구글이 뛰어들면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