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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경유착시 탈퇴”…전경련, ‘한경협’ 새 출발
2023-08-22 16:21 경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취임사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삼성은 오늘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 4개사의 전경련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

삼성은 전경련 임시총회 후 "4개사가 지속적인 합류 요청을 받았고, 준법감시위원회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한국경제인협회의 흡수통합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이사회의 거부로 인해 이번 복귀 명단에서는 빠졌습니다.

삼성은 재가입 조건으로 준법감시위원회가 요구한 3가지 권고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정경유착 행위, 회비 및 기부금 등의 목적외 부정한 사용, 법령과 정관을 위반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한경협을 탈퇴한다는 겁니다.

또한 삼성 관계사는 특별회비 등 명칭을 불문하고 통상적인 회비 이외의 금원을 제공할 땐 준감위에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오늘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의결했습니다.

전경련이 설립된 지 55년 만에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을 비롯해 7년 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했던 SK, 현대차, LG그룹도 합류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경제인협회로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복귀하게 됐습니다.

전경련은 오는 9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고 한국경제인협회 명칭을 공식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신임 회장이 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정경유착을 끊어내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경제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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