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인데요, 6626억 짜리 뭔가요?

머리를 미는 삭발인데요.

오늘 민주당 전북지역 의원들이 새만금 예산 삭감에 반발해 삭발을 했습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새만금 잼버리 파행) 왜 전북탓이고 민주당 탓입니까.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런 투쟁이 쌓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당연히 새만금 예산은 복원시켜야 될것이고 윤석열은 검찰독재는 반드시 끝장낼수 있다

Q. 다시 한 번 보죠. 삭발한 의원들이 한 두명이 아닌가봐요.

네 민주당 전북지역 의원 8명이 모두 삭발을 했습니다.

Q. 드문 경우인데요. 총선 앞두고 지역에 확실히 각인시키는군요.

전북도민 2천여 명도 국회로 상경해서 규탄시위에 참석했는데요. 

정부가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을 78% 삭감하자, 전북 지역, 발칵 뒤집혔죠.

[현장음]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 살려내라)"

[이정린 / 전북도의회 부의장 (그제)]
새만금은 죄가 없다 예산독재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Q. 전북 지역에서는 이미 한바탕 삭발을 했군요?

네,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사업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잘하겠다는 거라고 어제오늘 맞서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그제)]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프로젝트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봤을 때 저희가 지금쯤은 한 번 조금 숨 고르면서 정말 큰 그림을 다시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다리는 손님이 있어요?

단식 8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와 민주당이 기다리는 손님, 누구인지 같이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정부 당국 태도를 보면 정치가 아니라 전쟁하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정부 여당에서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단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서로 위로도 하고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는 그런 것도 필요하지 않나…."

Q. 여권 인사를 기다리는 건가봐요.

보통 야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면, 정부나 여당인사가 찾아가 중단을 요청하곤 했죠. 

이렇게 말입니다.

[강기정 / 당시 정무수석 (2019년 11월)]
"대표님 저 다시 왔습니다"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2019년 11월)]
"어려운 고행을 하시는 충정을 제가 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년 11월)]
"단식을 중단하고, 저하고 대화를 하자고 했습니다"

[홍영표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8년 5월)]
"몸 관리를 잘해야하니까 단식을 그만하시고"

Q. 이번엔 정부나 여당 쪽에서는 아무도 단식장에 안 간건가요?

네, 대통령실 관계자나 여당 지도부는 단식장을 찾지 않았고요. 

대신 오늘 여당에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니 여당 대표는 안 오고...민주당을 공산주의라고 이야기하는..."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진정성있게 만나겠다는데 왜 막는 거예요?"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외친 박영순 의원 이거는 가만두면 안 됩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 더불어민주당은 이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현장음]
북한에서 쓰레기가 나왔어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현장음]
어디서 손가락질이야!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기가 막혀서… 기껏 그 이야기를 하러 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본인은 엄청 억울했나보지"

Q. 태영호 의원은 항의하러 온 거네요.

네, 정작 민주당이 기다리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갈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가 그만하라고 (요청할 계획은?)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
"단식이라니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재명표 단식이라고 해야할지 단식쇼를 하는데 여당이 백댄서를 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예전처럼 찾아가 건강 걱정하는 문화도 없어지고, 상대당 의원을 쓰레기라고 인신공격하고 점점 정치권이 삭막해집니다.(삭막하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영상취재 : 정승환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