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미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선 상당히 수사가 진척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석방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출소한 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에 대해 허위 인터뷰 혐의로 조만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 경위 등을 더 구체화한 다음 최대한 조속히 구속영장 청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구치소를 나온 김만배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물론 조우형 등 대장동 관계자에게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만배 / 대장동 사업가]
"저는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없고요. 염려 차원에서 동생한테 형으로서 몇 가지 당부한 부분은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1억 6천만 원은 책값으로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이 책 3권을 확보했는데 1억 6천만 원에 상응하는 보관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김만배 씨도 수차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학림 전 위원장도 불러 인터뷰 보도 경위와 금전 거래의 대가성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와 말 맞추기 우려가 있는 만큼 조만간 신학림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추진엽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