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다시 바꿨습니다. 

보고하지 않았고, 검찰의 지난 번 진술을 후회하고 있다고요. 

이 대표가 검찰에 나가겠다고 한 날 나온 이 전 부지사의 자필 편지 소식,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오늘 공개한 자필 진술서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본인의 진술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두고 "마치 이재명의 참고인 신분과 같은 수사를 받았다"며 "추가 구속기소 등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진술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어 "양심이 어긋한 행위였고, 후회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당시 이를 이 대표에게도 보고했다고 진술했지만, 오늘 자필 진술서에는 검찰 강압 수사에 의한 허위 진술이었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오늘 취임한 신봉수 수원지검장은 "수사 대상자가 유불리만으로 거짓 주장하거나 근거없이 수사를 왜곡하는 건 사라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과 검찰에서 수회에 걸쳐 '진술은 사실이며 배우자의 주장은 오해' 라고 밝힌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 진술 외에 물증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진술번복 경위와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 측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