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름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검찰은 ”선거제도를 농락한 중대사건“이라며 전모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가 김 씨를 넘어선 배후 수사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조작에 나섰다고 보는 거죠.
선거 수사 전문 검사들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첫 소식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 인터뷰 의혹'을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선거제도 농단, 대선 개입으로 규정한 검찰이 서울중앙지검에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선거, 명예훼손 등을 담당해 온 검사 10여 명을 투입해 허위 인터뷰가 진행된 배경과 공모 여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 비리 본질을 호도하는 인터뷰를 대선 직전에 유포했다는 게 사안의 본질"이라며 "구체적인 배후 세력 여부까지 철저히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범위는 김만배 씨나 신학림 전 위원장을 넘어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언론계 인사는 물론 정치권 인사까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이 맹공에 나선 가운데 어제 석방된 김만배 씨는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김만배 / 대장동 사업가]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는 없으시다?)"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허위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뉴스타파 보도가 나온 직후소셜미디어에서 '널리 알려달라'며 기사를 공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