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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소주 7천 원 시대?…출고가 6.95% 인상
2023-10-31 19:34 경제

[앵커]
소주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또 오릅니다. 

하이트 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7% 가까이 인상합니다. 

식당에서 소주 한병 먹으려면 7천 원을 내야 하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9일부터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 가격이 6.95% 오릅니다.

지난해 2월 소주 가격을 7.9% 올렸는데 1년 8개월만에 또 인상하는 겁니다.
 
인상 대상은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제품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입니다.

소주 한 병 출고가가 약 80원 오르는 셈입니다.
  
다만 농어촌 소비가 많은 담금주와 1.8L 이상 페트류 제품, 일품진로는 인상하지 않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은 한 병에 5천~6천 원입니다.

통상 소주 출고가가 70~80원 인상되면 식당에선 인건비 등을 감안해 병당 약 1천 원을 올립니다.

이를 감안하면 식당 소줏값은 7천 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음식점 사장]
"한 6개월이나 있다가 올릴까. 다 올리는 추세면 이제 우리도 올려야죠."

[박준규 / 서울 송파구]
"(출고가를) 80원 올리는 거지만 저희한테는 1천 원, 2천 원이거든요. 마음 편히 소주 한 잔 할 수 있다는 말도 이제 없어질 것 같고."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도 평균 6.8% 오릅니다.

[최경화 / 경기 하남시]
"(소주와 맥주) 같이 섞어서 먹었는데 그렇게 해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되더라고요."

하이트진로는 "주정 등 원료비와 공병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 결정했다"며 "인상 전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대한주정판매는 소주의 주 원료인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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