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오르는 건 화장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룟값이 올라서인데, 값을 올리면서 양을 줄이는 제품도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잇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내일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100mL짜리 에센스 한 병이 9만 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5.3% 비싸집니다.
스킨로션 세트와 수분크림도 각각 5천 원, 3천 원씩 인상됩니다.
LG생활건강은 원룟값과 함께 포장재로 쓰이는 유리와 플라스틱값 등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대표 메이크업 제품인 쿠션 가격을 7.1% 올리고, 기초제품도 최대 10% 올렸습니다.
제품을 리뉴얼하고 가격에 반영한 겁니다.
해외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샤넬은 세럼 제품을 최근 리뉴얼하며 용량은 25% 줄이고, 가격은 10% 올렸습니다.
10만 원 더 비싼 한정판 제품까지 내놨습니다.
[현장음]
"가죽집(케이스) 있는 한정 제품이 있는데 그게 90만 원대예요. 있을 때 가져가시는 게 좋긴 할 거예요."
잇따른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낍니다.
[남궁현 / 서울 은평구]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해도 기본 1만~2만 원은 올랐던 것 같아요, 스킨로션 이런 기초제품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이제 화장하는 것도 힘들구나…"
로레알도 다음 달 면세점부터 키엘, 입생로랑 등 가격을 평균 5% 인상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