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 "휴전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 박으면서 최소 세 방향에서 하마스의 심장을 압박해 가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대표 직접 연결해서 그들의 목소리도 보겠습니다.
[기자]
폭격음과 함께 파괴된 건물들 위로 거대한 연기 구름이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 뒤 반나절도 안돼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겁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굴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적인 행위에 굴복하라는 요구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위성사진 등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세 방향에서 진격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지구 최대도시이자 하마스 핵심자원이 집중된 가자시티가 중심에 있습니다.
북서부 접경지역 해안에서 대규모 장갑차 부대가 남쪽으로 전진하고 있고, 북동쪽 베이트하눈 인근에서도 기갑부대가 이동 중이라는 겁니다.
가자지구의 옆구리인 부레이즈로 진입해 북진하고 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진 않고 있습니다.
전략 노출 우려와 함께 국제사회 비판을 신경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류성엽 /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일단 지금 초기고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의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가자지구에 들어선 이스라엘 군 탱크가 민간 차량을 공격했다는 주장도 영상과 함께 제기됐습니다.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해당 영상에 대한 해명을 이스라엘군에게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