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끝내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를 약속하며 취임한지 280일 만입니다.
당이 처한 모든 책임은 제 몫이라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떠밀리듯 너무 늦은 책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밝히진 않았지만 여전히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표 대표가 총선승리가 절박하다며 당 대표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을 6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며 당 대표에 당선된지 280일 만입니다.
[김기현 / 당시 국민의힘 대표 출마 기자회견(2022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SNS에 "당이 처한 모든 책임은 제 몫"이라며 "더이상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인요한 혁신위 빈손 종료까지 더해지면서 거취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출마 의지를 고수하면서 친윤 주류까지 등을 돌려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김 대표는 일의 결과는 자신에게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 '행유부득 반구저기'를 인용하며 "이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여전히 울산 출마 의지가 강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7일)
"(총선 과정 봐가면서 희생 혁신안 실천하겠다고 했는데 서울 험지도 포함?)…"
울산 지역구 유권자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 지역구 재출마를 요청했는데, 불명예 사퇴한 김 대표가 출마를 고수할 경우 당내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신현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