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의 사퇴 불똥은 민주당으로도 튀고 있습니다.
비명계들이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쇄신이나 희생을 하지 않느냐? 공세를 본격화했습니다.
친명계는 김기현과 이재명 대표는 다르다면서도, 속내는 복잡합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내 인적쇄신이 이어지자 민주당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희생을 압박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왜 못하냐"며 직격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예를들어 이재명 당대표가 '한동훈 나와? 그러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내가 직접 붙을래', 아니면 나 (경북) 안동 갈래, 아니면 험지로 갈래(라고 선언하든가)."
한 비명계 의원도 "이 대표가 최소한 분당에서 안철수와 붙거나 서초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 벨트를 형성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친명계는 여권의 인적쇄신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장제원 의원이) 버티다가 지금 결국엔 제가 보기엔 외압에 의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데 별 큰 감동을 주지 못할 거라고 보고…"
그러나, 혁신경쟁에 뒤처질까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86그룹이나 문재인 정부 장관출신 다선 중진들이 조용하다"면서 "그렇다고 그들의 희생을 압박하기엔 당 내 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오늘 민주당 초선 홍성국, 이탄희 의원은 각각 현실정치 한계와 비례대표 선거제 유지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