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에 있는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 기술 기업 ASML을 찾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동행했는데, ASML과 1조 원 규모의 공동 R&D센터를 국내에 짓기로 했습니다.
국왕과의 국빈 만찬에는 2002 월드컵 4강의 주역 네덜란드인 히딩크도 왔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ASML 본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웨이퍼 위에 서명합니다.
해외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ASML 클린룸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ASML 본사 방문]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ASML은 삼성전자와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R&D 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와도 연간 165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반도체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빌럼 알렉산더르 / 네덜란드 국왕]
"환영합니다. 스포츠가 어떻게 우리를 고무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려면 거스 히딩크 감독 이름만 언급해도 충분합니다."
[네덜란드 국빈 만찬]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계십니다. 어디 계십니까? 히딩크 감독님.(박수)"
윤 대통령은 잠시 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공동 발표문에는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외교 용어인 동맹 표현이 담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헤이그)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