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한 카지노에서 수 차례 걸쳐 칩을 훔친 딜러가 구속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모 호텔 카지노 딜러 A(2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손님 칩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줍는 척 하며 휴지로 감싸 몰래 빼돌리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훔친 칩을 중국인 공범 B(20대·여)씨에게 건넸고, B씨가 카지노 내 환전소 등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지난 한 달간 8차례에 걸쳐 3천여만 원 상당의 칩을 빼돌려 환전한 돈을 B씨와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지만 B씨는 "환전만 해줬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