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낙선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 외부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된 만찬에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에게는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당부했는데, 만찬 마무리 시점에 윤 대통령은 맥주, 한 대표는 콜라로 러브샷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 만찬 참석자는 채널A에 "오늘은 위로와 축하의 자리였다"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 메뉴로 "당정대 화합의 의미가 담긴 삼겹살과 모둠 상추쌈이 준비됐다"며 "한 대표를 위해서는 콜라도 별도로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