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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이름 새긴 中 관광객 검거…구류·벌금
2024-08-06 11:23 국제

 사진설명=중국 만리장성의 베이징 구간 중 일부인 빠다링창청 모습 (사진출처=웨이보)

중국 만리장성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리장성은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베이징완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관광객 탕모 씨는 만리장성의 베이징 구간 중 일부인 '빠다링창청(八達嶺長城 팔당령장성)' 북쪽을 둘러보던 중 열쇠를 이용해 성벽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탕 씨가 열쇠로 이름을 새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다른 관광객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탕 씨는 그사이 함께 여행 온 단체 관광객과 다른 장소로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탕 씨의 여행 경로를 추적해 베이징의 또 다른 관광지인 이허위앤(頤和園 이화원)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치안 처벌법' 규정에 따라 탕 씨를 구류 5일, 벌금 200위안(약 3만 9,000원)에 처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만리장성에 자신의 이름 등 글씨를 새긴 사람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8월엔 만리장성 성벽에 비녀로 글씨를 새긴 여성 관광객이 벌금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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