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은 어르신을 우연히 지나가던 자율방범대원이 구했습니다.
양손으로 가슴 부분을 위아래로 흔들어 음식물을 토하게 하는 응급조치를 한 건데요.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시간, 손님들이 고깃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갑자기 손님이 옆에 있는 여성의 등을 두드립니다.
다른 일행도 다급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을 살피는데, 앞치마를 두른 남성이 뛰어들어옵니다.
남성은 여성의 등 뒤로 가 배 위를 감싸 안고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지난달 26일, 80대 여성이 돼지고기를 먹다 고기가 목에 걸려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틀니까지 틀어져 음식물을 내뱉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옆 가게에서 일하던 경찰서 자율방범대 박경민 씨는 우연히 이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박경민 / 옆 가게 점주]
"(여성의) 손이 뚝 덜어지셔서 이거 안 되겠다 그래서 가서 이제 맨 처음에 하임리히법을 했고…."
양 손으로 가슴 부분을 위아래로 흔들어 음식물을 토하게 하는 응급조치, 하임리히 요법을 한 겁니다.
박 씨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은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을 받은 환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