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9월 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아침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계엄설에 대한 성토대회, 총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정이 장난인가”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는데. 특히 이현종 위원님. 여러 비판 중에 장동혁 최고위원 이야기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만약에라도 유죄가 나오면 소요 사태를 일으키겠다는 경고로도 들린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80년대에 대학을 다녔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경찰이 항상 학교 주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가방 검사를 했어요. 매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학교를 등교했습니다. 매일 가방도 털리고, 특히 여학생들 가방이 탈탈 털릴 때는 굉장한 굴욕감들을 많이 느꼈었죠. 저희들은 거의 그러한 것들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계엄령이라고 하는 것은 그 정도 이상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계엄령을 하게 될 경우에, 현역 군인들이 완전 무장을 하고 시내에 탱크와 함께 배치되어 있는 것이 바로 계엄령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학교에 경찰이 있는 수준 정도가 아닙니다.
굉장히 국민들이 두려울 수밖에 없고, 시위나 이러한 것이 일어나면 사실은 발포도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아마 여러분 <서울의 봄> 영화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그만큼 계엄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는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인데, 그것을 제1야당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연일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성호 의원은 무엇이라고 그러죠?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니냐, 정치인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글쎄요, 정성호 의원에게는 계엄이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밖에 안 드시는 모양이죠? 정말 계엄이라는 것은 국가의 위기 상황, 비상 상황. 우리가 적들로부터 침략을 당했을 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긴장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인데, 지금 야당이 이렇게 계엄 자락을 까는 이유가 무엇일까.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이 왜 앞장설까. 지금 본인은 토론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마 10월에 있을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유죄가 내려질 경우에, 여러 가지 시위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러한 시위가 있으면, 예를 들어서 경찰로는 진압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옛날에 아마 광화문에서 시위가 벌어질 때 보셨잖아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당시에 경찰이 진압을 할 때 물대포를 조금 낮게 쏘았다고 해서 전부 직권남용으로 기소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경찰은 일체 시위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막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굉장히 악화될 경우에, 정부로써는 이런 부분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에요. 그러한 부분들까지도 아마 상정을 해서 미리 자락을 깔아놓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장동혁 의원의 생각인 것이죠. 즉 현재 전혀 있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이런 공갈 협박을 통해서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김민석 최고위원이나 이재명 대표가 정치인의 명예와 이름을 걸고,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본인들이 어떤 근거가 있는지, 본인들 매일 같이 언론들 나오시잖아요? 근거를 대십쇼.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