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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선 부근 사격준비태세 지시”…김여정은 “경거망동 삼갈 것” 이틀 째 담화
2024-10-14 00:32 정치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해 훈련 태세를 점검. (사진 출처 : 뉴시스 /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 등에 사격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세 차례 침투해 '선동 삐라'를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는 것으로 해석 됩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틀 째 담화문을 내고 “무모한 객기가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라며 경거망동을 삼가”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13일 오후 10시 15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수도 평양에 대한 대한민국의 중대주권침해도발행위로 하여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각방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완전사격준비태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이날 오후 8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시키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의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를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 긴장사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성명이 발표된 지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11시 34분에는 김 부부장 명의의 담화문도 공개 됐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의 재반박문에 다시 반박하는 형태로 "'괴뢰' 국방부가 하루도 채 안돼 모호성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파렴치한 적반하장의 궤변을 내뱉다 못해 '정권종말'을 운운하며 무엄하고도 자멸적인 선택을 정식 공표했다"며 "나라와 국민을 온갖 객기와 나불거리는 혀바닥으로 지키는 무리들은 죽는 순간까지 객기를 부리다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 군부는 '경거망동'을 삼가해야 한다"면서 "속히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담보해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12일에 이어 13일까지 이틀 연속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11일 외무성 명의로 “3일과 9일, 10일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범했다”며 감시카메라에 찍힌 무인기와 무인기가 살포했다는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한 이래 사흘 연속 남한을 위협하는 성명과 담화문을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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