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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태균에 “철없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
2024-10-15 17:0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정치시그널>에 출연해서 명태균 씨에 대한 저격성 발언을 한 이후에 명태균 씨가 SNS에 이러한 글을 하나 씁니다. 화면을 볼까요? 여기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SNS 그림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명태균 씨가 직접 이렇게 본인의 SNS에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반적인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서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본 내용을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내일 준석이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 제가 명태균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 김근식 교수님.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참담합니다. 참담하고 그동안 명태균 씨가 촉발시킨 사건이 이른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논란’이 인터넷 매체로 보도가 된 것인데요. 그 부분은 사실 별 실체가 없는 것으로 정리되었다고 압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명태균 씨가 중간에서 이런저런 상의를 하고 건의를 드린 것은 확인이 되었지만, 공천 개입이라고 할 정도의 실질적인 실물 증거라든지, 그러한 내용이나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정리가 되었는데. 문제는 명태균발(發) 주장들이 국민의힘의 많은 유력 정치인들과 연관이 되더니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듯한 단어가 나오는,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와의 직접적인 카카오톡 문자가 실물로 공개가 된 것이거든요.

아직까지는, 공천 개입 논란 의혹이 있을 때는 실물로 공개된 것은 없었습니다. 제3자가 녹취 파일을 전달했다든지. (본인이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명태균 씨가 직접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실물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고요. 내용은 아마 제가 볼 때 그러한 것 같아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지만 전반적인 배경이 김재원 의원이 본인을 무시하니, 이상하게 취급하니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서 카카오톡 내용 중에 고른 것이 무엇이냐면, 얼마만큼 김건희 여사가 본인에게 의지하는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내용만 뽑은 것이에요. 다른 중요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정도로 김건희 여사가 본인에게 매달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본인을 과시하기 위한 가장 극적인 대화 내용을 뽑은 것으로 저는 추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내용을 공개한 것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가 어찌 되었든 간에 명태균 씨가 선거 브로커든, 협작꾼이든, 여론 조작 기술자든 간에 이 사람과 수시로 소통을 하며 상당히 의지를 했다는 것이 이제 실물로 입증되어 버린 것입니다. 저는 이 자체만으로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고, 이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향후 반응이나 대통령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로는 저기에서 나오는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에 대한 언급. 오늘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친오빠를 지칭했다고 합니다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오빠”라고 하는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정말 김건희 여사가, 우리가 선출해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긴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보고 있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충격적이고 참담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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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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