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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침묵한 ‘러시아 파병’…대북 확성기로 알렸다
2024-10-21 17:0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21일 (원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는 오늘 북한 관련 뉴스 중에 이 뉴스가 제일 눈에 띄었어요. 우리의 국군심리전단이 최근 재개한 대북 확성기로 북한군에게 “당신들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되었다.”라는 소식을 알린 것입니다. 김금혁 전 보좌관님. 참 이례적이에요. 우리가 먼저 북한군에게 알려주었다, 어떤 의도일까요?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사실상 전방 지대에 근무하고 있는 북한 병사들의 경우, 북한 일반 주민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이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빨리 알리는 것이, 또 알려주므로 인해서 그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요. 특히나 전방 지역에서 복무를 하고 있는 북한 병사들의 경우 본인들의 친구들이 지금 러시아로 끌려간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우리가 이것을 알려야 하는 이유는 현재 북한이 참전하고 있는 전쟁이 전혀 명분이 없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요. 북한은 우크라이나의 신(新)나치, 네오나치를 반대하기 위한 명예로운 전쟁이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 북한 병사들은 나치가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 왜 싸우러 가야 하며,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며, 실질적으로 그들이 싸워서 만약 월급을 받는다고 하면 그 월급을 또 병사들이 전부 받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 당국이 가져가겠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북한 병사들은 죽음의 전장에 북한 당국의 이해에 따라서 그냥 내몰린 상황과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 특히나 북한 병사들이 알게 된다면 상당히 크게 동요할 것 같고요. 동요하는 점은 이러한 것이죠. ‘북한 당국이 이제는 우리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게 여기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우리는 그냥 죽으러 가는구나.’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게 되면 친구들뿐만 아니라 현재 파견 나가 있는 1만 명의 병사들, 그리고 현재 38선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병사들도 전부 MZ세대 아닙니까? 공감대가 있단 말이죠. 북한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탐탁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에 더해서 병사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긴다는 상황이 전해진다면 저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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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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