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그동안 일부 탈북 단체는 “우리를 아예 우크라이나로 보내 달라. 우리가 직접 북한군을 회유하겠다.”라는 주장도 했었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대북 전단도 전단이지만 특히 저러한 음성 파일, 최고 존엄인 김정은의 실체를 알려서 북한군들이, 앳된 10대~20대 초짜 병사들이 투항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 입장에서 저 내용을 들어 보면 “다 아는 것인데?”라는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탈북자들은 북한군의 약점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10대 후반, 20대 초반 같은 경우는 오로지 김정은을 신적인 존재로 계속 교육을 받아 온 것 아니겠습니까? 외부와 차단된 상황에서 김정은만 백두 혈통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김정은이 본인의 수령이라는 것을 아주 강하게 교육을 받아 온 세대일 것입니다. 그러한 세대에게 가장 근간, 즉 생각의 중심을 흔들 수 있는 것이 바로 김정은의 정체,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죠.
아마 저러한 것을 북한 내에서 그 누구도 이야기해 주지 않을 것이고, 저러한 이야기를 듣거나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적발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마 특히 10대 후반이나 20대 같은 경우에는 감수성도 약하고, 더군다나 본인이 그동안 소신․신념으로 믿었던 김정은의 실체가 이러한 것이었다고 깨달을 경우에 굳이 충성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충성할 필요가 없다면 본인의 개인적인 삶을 위해서 전장에서 탈출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귀순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러한 것을 노려서 아마 탈북민 단체가 김정은의 실체, 그 일가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담은 음성 파일을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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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