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어떤 의미로는 숨 가빴어요. 이현종 위원님. 용산 대통령실이 처음에는 경선 끝나고 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니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이 드러나지 않았느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두 가지를 이야기했어요. 첫 번째, 당신이 명태균 씨를 더 잘 알지 않느냐. 두 번째, 지지율 이야기를 하니까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신경 써라.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사실 관계만 놓고 보면 지금 천하람 의원이, 우리가 지적했듯이 지금 대통령실에 약점이 많아요. 왜냐하면 문제에 대한 녹취록이, 예전에 두 번밖에 안 만났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녹취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지점들을 조곤조곤 지적을 해야 하는데, 천하람 의원이 아마 굉장히 의욕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명태균 씨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혁신당도 자유롭지 못한 관계이지 않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명태균 씨를 잘 알고 있었고, 또 칠불사에 가서 사진도 찍고 했던, 그러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관계에서 천하람 의원이 저렇게 강하게 질문을 하다 보니까 정진석 실장도 그 약점을 파고들어서 아마 천하람 의원을 굉장히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쨌건 논쟁 자체만 놓고 보면 천하람 의원이 상당히 밀리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더 근본적으로 보자면, 왜냐하면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내놓는 해명마다 계속 깨지고 있어요. 두 번밖에 안 만났다? 나중에 보니까 김종인․이준석 만났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경선 이후 연락을 안 했다? 지금 연락했다는 것이 나오지 않습니까. 문제는 정진석 실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이에요. 즉 이 사태에 대해서 명태균 씨가 얼마나 대통령 부부와 통화했고,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방어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당은 더 황당하죠. 대통령실도 모르는데 당이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이 불법이 아니다, 이러한 것만 이야기하지 실질적인 내용은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데요. 문제는 이러한 식으로 되면 앞으로 대통령실의 국민적 신뢰가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지금 해명하는 족족 탄핵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이 이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부터 먼저 해 보아라, 정말 얼마만큼 관계가 있었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부터 실제로 파악을 해야 제대로 된 대응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단말마 식으로 대응하는 것, 그때는 이길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국민들은 더욱더 의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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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