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코인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영끌과 빚투까지 하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괜찮을까요?
보도에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다른 가상자산도 연일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우리돈으로 현재 약 1억 3600만 원.
미 대선일과 비교하면 40% 가량 뛰었고, 도지코인은 16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에 빚을 내 투자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한 기업은 하루에 5억 달러 매일 7천억 원을 벌고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은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예적금을 해지하는것은 물론, 빚까지 내는 모습입니다.
[A씨 / 코인 투자자]
"친구들 중에서도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서 천만 원 정도 (코인) 투자를 했었어요."
실제로 증시나 가상자산 변동성이 커졌을 때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크게 증가하는데요.
이번 달 가계신용대출은 전달과 비교해 7천7백억 원 넘게 불어난 상황.
이 가운데 97%인 7522억 원이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빚을 내 투자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민환 / 인하대 경영대학원 교수]
"(가상)자산이 폭락하거나 그럴 때는 그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 또한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며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