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조금 전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건진법사를 체포했습니다. 전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인데요. 무속인 건진법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회사의 고문도 맡았다. 이렇게 되니까 건진법사가 어떠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이 납니다. 이현종 위원님. 검찰이 건진법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는 것은, 공천 개입 의혹에 건진법사도 입김을 넣었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인가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검찰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 보아야겠지만 무언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 느낌을 저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의 탄핵이 소추되니까 그동안 수사하고 있던 내용들을 잇따라 하나둘씩 꺼내들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특히 건진법사라는 분은 사실 김건희 여사와 꽤 오랜 친분이 있는 분입니다. 코바나컨텐츠의 고문을 했고요. 또 이분이 지난 대선 캠프에서 네트워크위원회라고 하는 곳의 위원장을 맡으면서 주로 종교계 등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했고요. 이분이 네트워크가 꽤 넓습니다. 전직 고위 관료 등, 특히 이분이 무속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쪽 세계에서는 꽤 잘 맞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건진법사라는 분이 윤 대통령 부부와 꽤 가깝다는 소문이 나면서 무언가 이분을 통해 여러 공천 등을 의논했다는 정황도 있고, 그것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이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 명태균 씨도 건진법사를 꽤 언급한 것 같아요. 그러한 면에서 아마 건진법사에 대한 수사가, 일단은 2018년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가 될 테지만, 추가 수사 여부에 따라서는 실제로 수사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질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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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