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황순욱 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3천 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추가 병력을 지원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최근 러시아에 북한산 무인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 아까 보신 것처럼 건물에 자폭 공격을 하던 무인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일단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와 함께 이들이 가지고 있었다는 신분증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군인 신분증인데요. 실제 이름을 쓰는 곳에는 러시아식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서명을 하는 맨 아랫부분에는 볼펜으로 ‘리대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름은 칸볼란트라고 되어 있는데, 성이 ‘Kim'입니다. 의심을 조금 하겠지만, 중간 이름이 칸볼라트예요. 그런데 서명할 때는 ’리대혁‘입니다. 러시아군처럼 가짜로 신분증을 만들어 주었지만, 한글로 사인한 것은 숨길 수 없잖아요.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그렇습니다. 푸틴도 그렇고, 김정은도 그렇고 공식적으로 러시아 파병을 인정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군복을 입히고, 러시아 신분증을 위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그동안 수없이 나왔는데 이제 시신 3구에서 신분증이 확인되었고, 이것이 북한군의 파병을 증명하는 물증이 된 셈이에요.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 사상자가 3천 명이라면 파병 병력의 거의 30%에 해당됩니다. 결국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는 데에 있어서 김정은의 도움 없이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고요. 3천 명이 손실되었다면 반드시 교대를 하거나, 병력 보충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휴․종전 협상이 되더라도 당장 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아마 추가 파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한 움직임이 이미 포착되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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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