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황순욱 앵커]
대국민 담화에서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임하겠다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밝혔죠. 그런데 석동현 변호사가 전하는 말은 “현재 대통령의 심정은 탄핵이 수사보다 우선이다.” 그러니까 탄핵심판 준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탄핵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죠. 또 석동현 변호사 말로는 “이렇게 엄중하고 중한 심판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지 일부러 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해명을 하고 있거든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그런데 누가 보아도 일부러 지체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류도 수령하지 않았고, 오죽하면 헌재가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명확해 보이니 제동을 건 것이잖아요. 받은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하고, 27일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말했던 것은 전부 거짓말이에요.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지금 뻔뻔하게 회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왜 이렇게 탄핵심판 절차를 서두르느냐고 항변하고 있는데요. 말이 되지 않는 것이죠.
본인이 계엄을 저질러 놓고, 나라가 쑥대밭이 되었으니까 헌재도 조속하게 수습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고려해서 탄핵심판 절차를 최우선에 놓고 심리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헌재가 왜 이렇게 서두르느냐, 수사기관이 준비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요. 수사기관들은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첩도 입수했고, 더 나아가서 군 주요 관계자에 대한 신병도 전부 확보했고요. 대통령을 향한 압수수색 등만 번번이 가로막히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에서 협조하지 않고,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서면서 서류도 받지 않고, 정당하게 진행되어야 할 압수수색들에도 계속 제동이 걸리고 있죠. 이러한 것이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는 모습입니까? 저에게는 도망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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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