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활력을 잃은 일본 경제, 남의 일만은 아니죠.
어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우리도 이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개관을 이틀 앞둔 서울 강남구의 시니어센터입니다.
1980년에 지어진 경로당을 요즘 어르신 수요에 맞게 개조했습니다.
[하수현 / 강남구 은곡시니어센터장]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식사나 담소를 나누는 그러한 공간이잖아요. 어르신 복합 문화 시설로 여가, 건강, 배움 이런 교육을 받으시고…."
로봇을 상대로 바둑을 둘 수 있고,
[현장음]
"대국을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돌봄 로봇은 치매 예방에 좋은 활동을 안내합니다.
[현장음]
"원하시는 놀이 카드를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발레나 모델 워킹, 스마트폰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놨습니다.
전국 곳곳의 경로당이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배경에는 고령 인구 증가가 있습니다.
어제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천 2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했습니다.
유엔이 정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고령사회까지 17년이 걸렸지만 초고령사회까지는 단 7년이 걸렸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정년 연장이라든가 경제활동 인구를 계속 더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요. 노인들과 이제 젊은 세대가 어떻게 함께 공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재정 부담 대책과 별개로 어르신에 대한 편견 해소 등 세대 갈등을 줄이는 대책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