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이 많고 정년도 보장되는 대기업 생산직, '킹산직'이라고 불리는데요.
최근 연예인이 지원했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신병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이정현 씨.
최근 SNS에 구직 활동을 공유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 씨가 지원한 건 기아 생산직입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와 재직자들에 따르면 초봉은 5천만 원대로 5급 공무원 초봉 4500만 원보다 조금 높습니다.
하지만 연말 성과급 3천만 원에 각종 수당까지 더하면 8천만~9천만 원대에 달합니다.
성과급이 거의 없는 공무원과 비교하면 약 2배 높습니다.
공무원처럼 최대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것도 인기 요인입니다.
[박준형 / 취업준비생]
"평생 일해도 정말 나쁘지 않고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기아 생산직 경쟁률은 500 대 1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5급 공무원과 비교해도 10배 넘게 치열합니다.
'사무직 선호'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높은 보상에 정년까지 보장되면서 생산직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도근 / 취업준비생]
"(기계공학) 친구들이 거기(생산직)를 고려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일단은 이제 연봉이 아무래도 제일 크고."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생산직 이직에 대한 게시글이 다수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에 기아 측은 "급여나 처우 등을 별도로 공개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석동은